2012년 9월 18일 화요일

Tolman의 실험이 의미하는 바

Tolman은 신 행동주의 심리학자이지만, 학습에 있어서는 인지의 측면을 강조한 학자입니다.  기존의 행동주의자들은 학습은 자극과 반응의 결합이라고 주장하였는데,  Tolman에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됩니다.  오히려 학습은 인지적인 것이지요.

Tolman의 실험 2개를 보겠습니다.

첫번째 실험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험상황: 3집단의 쥐가 미로를 통과하게 합니다.
처치: Group 1 쥐에게는 17일 동안 음식(보상)을 제공하지 않았으며
         Group 2 쥐에게는 17일 동안 지속적으로 음식(보상)을 제공합니다.
        한편, Group3 쥐에게는 11일째 되는 날에 음식을 제공했습니다.

실험의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표 출처. 박양주 선생님)



Group2의 쥐들은 음식을 제공받는 날부터 급격히 실수가 줄어듭니다.
즉, 학습이 된 것입니다.

행동주의자들에 의하면 강화받지 않은 행동이 학습될 가능성은 희박해보입니다. 쥐들은 갑자기 학습을 한 것이 아니고, 잠재적으로 학습이 된 것이라고 해석해야 할 것입니다.

또 다른 실험을 샆펴보겠습니다.

두 번째 실험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험상황: 쥐들에게 먹이를 보상으로 주면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학습시킨 후, 미로의 형태를 바꿉니다.

쥐들이 원래 학습했던 미로의 형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표 출처: 박양주 선생님)

쥐들은 먹이를 얻어먹으면서 다음과 같은 미로를 학습했습니다. 직진 후 좌회전-우회전-.. 등을 거쳐 궁극적으로 먹이를 얻도록 학습 받은 것입니다. 행동주의자들에 따르면, 이러한 반응이 학습된 것입니다. 그러나 Tolman은 다음과 같이 미로를 바꾸어 보았습니다. 

맨 처음에 직진으로 나갔던 길을 막아버린 상황에서 원래의 직진-좌회전-우회전 등의 패턴을 학습한 쥐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행동주의자들에 주장에 따르면 쥐들은 그러한 반응을 똑같이 수행해야 하지만, 놀랍게도
원래 미로에서 먹이가 있던 우상한 쪽, 6번 미로로 가장 많이 빠져나갔습니다.

즉,  쥐들은 특정한 반응을 학습한 것이 아니라, 장소를 인지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댓글 4개:

  1. 동의합니다. 잠재되어있는 학습의 결과가 먹이를 먹으면서 행동으로 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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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도 동의합니다. 쥐들도 잠재성이 무한하네요. 나의 포텐은 언제 터질까요? 어떤 강화물이 주어져야 하는가? ㅋㅋㅋㅋㅋ

    그런데 두번째 실험에서, 홍서연 샘한테도 같은 답을 달기는 했는데-
    왜 유독 6번에만 몰렸을까요? 5,6,7,번도 비슷한 장소인데..

    그리고 원래 출입구 옆에 있는 9, 10의 숫자를 합치면 6보다는 못 미치지만- 그와 비슷하지 않나? ㅋㅋㅋ 얘들은 멍청한 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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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역시 쥐들도 먹이를 좋아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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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행동중의에 의해 훈련 받은 것도 그대로 이루어 지지 않으면
    쥐는 인지적 사고를 해서 결정을 내립니다.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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